▲ 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종을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구세군 김필수 사령관 “이웃사랑 실천하는 국민의 삶의 나눔”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시종식이 거행됐다.

한국구세군(사령관 김필수)은 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광장에서 2016년 자선냄비 시종식을 진행했다.

이날 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은 자선냄비에 대해 “무엇보다 모금액이 많고 적음을 넘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에 참여하고자 힘쓰는 국민의 땀과 눈물이 묻어있는 삶의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 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서 구세군 김필수 사령관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는 “구세군 자선냄비는 불신의 세상에 믿음을, 절망의 세상에 희망을, 탐욕의 시대에 관용을 보여주는 희망의 종소리”라며 “어렵고 힘들지만 함께하면 힘들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희망의 종소리를 통해 이웃의 사랑을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나라와 민생이 어렵다. 얼마 전 뉴스에서 1300조의 가계부채가 있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 이 고통의 강을 우리 국민이 지나고 있다는 뜻”이라며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다.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 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자선냄비 시종식은 문지애 아나운서와 신재국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시종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정관주 제1차관, 박원순 서울시장, 나눔국민운동본부 손봉호 대표를 비롯해 구세군 홍보대사 양준혁·이사벨·박인영·이희경·김진향·현진주·윤진 등이 참석했다.

2016년 자선냄비 모금은 시종식 이후 축하 퍼레이드 및 명동 거리 모금을 시작으로 전국 420개 처소에서 약 5만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개된다. 거리 모금 외에도 톨게이트, 교회, 온라인, 미디어, 찾아가는 자선냄비, 기업 모금 등도 진행된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갑작스런 재난을 맞은 1000여명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조세프 맥피 구세군 사관에 의해 시작됐으며, 한국에서는 1928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88년 동안 지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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