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타워 (제공: 포스코건설)

3000억원에 매매계약 체결
대기업 사옥 올해만 세 번째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부영주택이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을 품에 안았다.

피에스아이비(PSIB)는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인 ‘포스코이앤씨타워’를 부영주택에 3000억원(건물 부가세 별도)에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 사옥(5750억원)과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사옥(4500억원)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 인수다.

피에스아이비는 포스코이앤씨타워의 시행사로 포스코건설과 테라피앤디가 각각 49대 51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피에스아이비가 사옥 건립 당시 받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3567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채무보증을 섰던 포스코건설이 대위변제했고 이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피에스아이비의 지분 100%와 송도 사옥의 소유권을 갖게 됐다.

포스코이앤씨타워는 연면적 14만 8790㎡(4만 5009평),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 트윈타워다. 포스코건설 외에도 시스코(CISCO),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여러 기업이 입주해 있다.

앞서 피에스아이비와 부영주택은 지난 9월 포스코이앤씨타워에 대한 조건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건물 연면적 3.3㎡당 매각가격은 670만원 수준이다.

한편 부영은 올해 대기업 사옥 매입에 약 1조 3000억원을 투자하며 임대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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