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길태가 10일 검거될 당시 발견된 소지품.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부산 정인선 기자] 부산 여중생 이모(13) 양 납치살인 피의자인 김길태(33)가 검거당시 현금 24만 원 등 소지품 17점을 소지한 것으로 밝혀져 도주하는 동안 추가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수사본부장 김영식 지방경찰청 차장은 김길태가 10일 오후 2시 45분경 검거될 당시 총 17점의 물품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은 상당한 현금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1만 원권 24매, 1천 원권 2매, 500원 동전 1개 등 총 24만 2500원을 갖고 있었다.

이외에도 열쇠 2개, 남성용 팬티 1점, 주방용 비닐장갑 7점, 위생봉지 7점, 1회용 라이터 3점, 던힐 담배 2갑, 사탕 반 봉지, 카키색 비니모자 1점, 면장갑 1켤레, 1회용 면도기 1점, 분홍 털장갑 1켤레, 손목시계 1개, 드라이버 1개, 파란색 마스크 1점 등 14점이 나왔다.

김은 현금을 포함 총 17점의 소지품을 갖고 있었으며, 이 중 분홍 털장갑은 여아용으로 보여 추가범행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 양의 것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김이 이 양 실종 하루 뒤인 지난달 25일 이후로 부모 집에 들른 적이 없고, 부모도 아들에게 돈이 없다고 밝혔던 점으로 미뤄 현금은 김이 도피기간 훔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검거현장 근처 미용실에서 24만 원이 분실됐으며 누군가 침입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운 흔적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경찰은 “압수품에 대한 정확한 출처를 밝히고, 특히 추가범행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들에 대해서 집중조사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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