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한국선수단은 3일 태릉선수촌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해단식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맨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나경원 의원, 고흥길 의원, 박용성 회장, 박성인 단장, 김대기 문화부 차관의 모습이 보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17일간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한국선수단은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3일 태릉선수촌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해단식은 김연아,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 이정수 등을 비롯한 50여 명의 선수단과 나경원 의원, 고흥길 의원, 김대기 문화부 차관,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용성 회장은 “대한민국의 이번 성적은 진정한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게 될 선수들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해단식 이후 다음 올림픽 때도 뛰지 못할 선수도 있을 것이고, 은퇴할 선수도 있겠지만 어떤 위치에 있든지 지금의 감동을 생각하며 항상 승리자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인건 태릉선수촌 촌장은 이번 올림픽의 성적을 보고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크게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등 5개 종목에 46명의 선수와 임원 38명 등 총 84명을 보냈다.

빙상에서만 모두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에 14개로 역대 최다 메달 경신은 물론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5위에 오르는 금자탑을 세우며 최고의 올림픽으로 만들었다.

또 빙상에서는 캐나다(12개)를 제치고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명실상부한 빙상 최강국이 됐으며,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빙상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유일한 국가가 됐다. 역대 4번째이며 국가로는 3번째 대기록이다.

한편, 선수단은 해단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이 대통령과의 오찬을 위해 청와대로 이동했다.

▲ 해단식을 끝으로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