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마리 자이언트 거미게가 호주 멜버른 부근의 프로필립 만으로 모여드는 장면이 포착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무서울 정도로 많은 게가 한 방향으로 기어가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 갑각류들은 자이언트 거미게인데 다리 길이는 70㎝ 몸 너비는 17㎝에 달한다.

사진을 촬영한 해양 과학자 쉬리 매리스는 이렇게 많은 게가 모여 이동하는 장면은 20년 동안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왜 이렇게 무섭고도 집요하게 대이동을 하는 것일까.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

탈피를 위해 수심이 낮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라는 추정이 지배적이다. 탈피하면 외부의 공격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얕은 물에는 물개나 새 또는 돌고래들이 많지 않아 안전하다. 또 이렇게 대집단으로 움직이면 개체가 생존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기사제공: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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