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충곤 화순군수가 화순광업소를 방문해 시위 중인 노동자들을 만나고 있다. (제공: 화순군) ⓒ천지일보(뉴스천지)

“단계적 구조조정… 피해 최소화 위해 노력하겠다”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구충곤 화순군수가 “탄광 근로자가 마음 편하게 생업에 종사하고, 지역사회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게 화순광업소, 정부 등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군수는 15일 ‘화순군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화순탄광 폐광 결사반대 서명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려했던 2017년 화순광업소 폐광 위기를 넘기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정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을 통해 대한석탄공사가 연차별 감산과 정원 감축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토록 할 것”이라며 “화순탄광이 단계적 구조조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정부의 일방적인 폐광 정책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를 비롯해 천막농성 중인 화순광업소 방문, 폐광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를 통한 폐광 반대 서명운동, 중앙부처 항의 방문 등을 통해 폐광 정책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대한석탄공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사 간의 불가피한 갈등이 원만히 해결돼 근로자의 생계대책이 최우선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정부가 연탄제조 보조금을 폐지하면 연탄 가격이 상승돼 서민 부담이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국가 에너지 산업발전에 이바지해 온 탄광 근로자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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