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오신날’인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석가탄신일의 유래가 화제다.

초파일(初八日)이라고 하는 석가탄신일은 지난 1975년부터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 또는 ‘부처님오신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음력 4월 초파일을 석가의 탄생일로 기념하고 있다.

석가탄신일은 불교 4대 명절 중 하나로 원래 불가(佛家)에서 석가의 탄생일을 기념하는 축의행사였다. 이후 불교가 민중 속에 전파됨에 따라 불교 의식도 차츰 민속화 됐다.

특히 신라는 여러 불교 행사가 성했다. 무열왕과 김유신 장군이 불교를 호국(護國)의 바탕으로 참여시키는 정책을 유지하면서 불교행사는 이전부터 전해오던 세시행사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병존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이날엔 연등행사(燃燈行事)와 관등(觀燈)놀이, 탑돌이 등 갖가지 행사가 열렸다.

조선 때는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숭상한 때이므로 불교가 힘을 못 썼으나 이미 민속으로 굳어져 버렸기 때문에 여전히 집집마다 관등(연등)을 달고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 등을 파는 등 명절과 같은 날이 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