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대정부 질문 답하는 정운찬 국무총리.

[뉴스천지=전형민 기자] 정운찬 총리가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0일 “아바타를 집에서 봤다”는 대답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대정부질문을 통해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하루가 다르게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총리는 아바타를 보신 적이 있는가”는 질문에 정 총리는 “집에서 봤다”고 대답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정 총리가 ‘불법 다운로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아바타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개봉작으로 아직 DVD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아니면 집에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아바타 배급사인 20세기 폭스코리아의 관계자는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이기 때문에 집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자리해 정 총리의 이같은 대답을 들었기 때문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한 네티즌은 “총리공관에 영화관이 있을지도 모르는 일 아니냐”며 정 총리를 우회적으로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고소하면 대박이겠다”며 총리의 대답에 대해 질타했다.

대정부질문을 생방송으로 지켜봤다는 한 네티즌은 “뭐라고 변명할지가 궁금하다”며 총리의 대답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냈고 다른 한 네티즌은 “총리는 어떻게 입만 열면 뻥이냐”고 비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총리실 김창영 공보실장은 “예고편을 집에서 봤다고 한다”며 “아바타를 알고 있다는 취지의 대답을 한 것”이라고 이날 정 총리의 답변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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