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 신규등록 2만 4094대
법인세 탈루 '벤츠'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여전히 판매 상승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국내 수입자동차가 판매량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3월에도 신규등록대수가 2만 4094대를 기록하며 전년(2만2280대) 대비 8.1% 증가했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53.7%나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를 발표하면서 1분기 누적 대수가 5만 5999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누적대수 5만 8969대보다 5.0% 감소한 것이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1526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1508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930대) 순이었다.

벤츠의 경우 지난해 법인세 탈루 혐의에 소비자 불만에 의한 차량 파손 이슈가 있었고,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소비자의 차량 구매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162대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BMW 4317대, 폭스바겐 3663대, 아우디 2552대로 독일차 브랜드들이 차지했다.

이어 랜드로버 1130대, 미니 1030대, 포드/링컨 1026대, 렉서스 829대, 토요타 670대, 닛산 614대, 크라이슬러/지프 581대, 혼다 570대, 볼보 488대, 포르쉐 328대, 푸조 308대, 인피니티 305대, 재규어 305대를 기록했다.

또 피아트 91대, 캐딜락 57대, 시트로엥 34대, 벤틀리 26대, 롤스로이스 6대, 람보르기니 2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 2823대로 53.2%를 차지했다. 2000~3000㏄ 미만 9551대로 39.6%를 차지해 중소형 차량들의 판매가 많았다. 또 3000~4000㏄ 미만 1166대(4.8%), 4000㏄ 이상 518대(2.1%), 기타(전기차) 36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브랜드가 1만 9442대로 80.7%의 비중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일본 브랜드 2988대(12.4%), 미국 1664대(6.9%)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 6628대(69.0%), 가솔린 6364대(26.4%), 하이브리드 1066대(4.4%), 전기 36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 4094대 중 개인구매가 1만 6251대로 67.4%, 법인구매가 7843대로 32.6%를 기록했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652대(28.6%), 서울 4080대(25.1%), 부산 1040대(6.4%)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169대(40.4%), 부산 1131대(14.4%), 경남 1091대(13.9%) 순으로 집계됐다.

KAIDA 윤대성 전무는 “3월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효과와 더불어 영업일수 증가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1~2월에 이어 3월에도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힌 메르세데스-벤츠 E 220 차량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천지일보(뉴스천지)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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