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천지일보와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주최로 ‘하늘문화 세계평화 광복 포럼’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행사장 로비에서 진행된 ‘전쟁과 평화’ 특별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한 장 한 장에서 전쟁으로 인한 고통과 아픔이 느껴집니다.”

19일 천지일보와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공동 주최한 ‘하늘문화 세계평화 광복 포럼’의 행사장인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 볼룸 로비에선 ‘전쟁과 평화’ 특별사진전이 열렸다. 이는 ‘분쟁과 평화의 기로에 선 인류,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의 부대행사로 기획됐다.

사진은 ▲미군 종군기자가 찍은 6.25전쟁 사진과 ▲그리스에서 만난 시리아 난민 사진으로 나뉘어 전시됐다.

참석자들은 사진 한 점 한 점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다.

한러 평화재단 유진환 이사장은 “평화의 절실함을 느꼈다”며 “다시는 전쟁으로 인한 아픔, 사망, 이별 등을 느끼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난민 사진을 보던 한민도전 김옥순 총재는 “우리나라도 6.25 전쟁 경험이 있지 않은가. 평화는 남의 일이 아니다”면서 “민간에서부터 평화의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국은사 정각스님은 “마음이 아파서 차마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었다”면서 “이제는 어떻게 하면 세계가 전쟁을 하지 않고 하나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움직이는 뜻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시된 미국 종군기자가 본 6.25 사진은 미국 종군기자들이 1950년 9월 17일 인천 월미도로 한국에 상륙한 뒤 평택과 오산에서 미국 제2기합사단과 미7보병사단에 합류, 수원을 거쳐 서울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주로 촬영한 사진들이다. 이는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이 당시 종군 기자와 그 후손들에게 직접 입수한 사진들이다.

시리아 난민 사진은 국제적으로 난민 문제에 관심이 뜨거웠던 지난해 10월 중순 천지일보 김현우 객원기자가 그리스 레스보스섬과 그리스 코스섬을 직접 촬영한 자료다. 그리스 코스섬은 지중해를 건너 온 시리아 난민들의 1차 기착지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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