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투표층’ 21대 보다 상승
32년만에 70% 투표율 기대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 달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외벽에 투표일 홍보 및 유권자의 투표 참여 의지를 제고하기 위한 대형 홍보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4.03.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한 달 앞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외벽에 투표일 홍보 및 유권자의 투표 참여 의지를 제고하기 위한 대형 홍보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4.03.11.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재외선거 첫날 투표율이 지난 총선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투표층도 지난 총선보다 늘어나는 등 14대 총선 이후 32년만에 70%의 투표율을 회복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27일 시작한 재외선거 첫날 투표율이 9.4%에 달했다. 이는 21대 재외선거 첫 투표율보다도 3배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외국에서도 주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해 주신 재외국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총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 비율도 지난 총선보다 상승했다.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지난 18~19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76.5%, ‘가능하면 투표할 생각’이라는 응답이 18.2%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년 전 제21대 총선보다 3.8%p 상승했다.

연령대별 적극적 투표 참여 응답자는 18세~29세 이하 52.3%, 30대 65.8%, 40대 76.9%, 50대 84.2%, 60대 86.8%, 70대 이상 90.8%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 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란 응답은 41.4%였다.

지역구 후보자를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사항은 소속 정당(28.9%), 정책·공약(27%), 능력·경력(22.4%), 도덕성(16.5%) 순이었다.

비례대표 정당 고려 사항은 인물·능력(24.8%), 정견·정책(22.9%), 소속 정당(19.6%), 지지하는 정당과 연관된 정당(13.5%) 순이었다.

투표 열기가 확인된만큼 투표율이 70%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표율이 70%를 넘은 것은 1992년 14대 총선 71.9% 이후 전무하다. 투표율은 그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18대 46.1%를 찍은 후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로 급상승 중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89.3%) 및 유선전화 RDD(10.7%)를 활용하였다. 응답률은 1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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