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107개교 지하 급식실 해소”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 (출처: 연합뉴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지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종사자의 안전한 조리 환경을 위해 2028년까지 관내 107개교의 지하 급식실을 지상으로 이전 증축하거나 환기시설을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음식을 뜨거운 기름으로 조리할 때 발생하는 ‘조리 흄(Cooking Fumes)’은 급식실 종사자의 폐암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지난 2021년에는 폐암에 걸려 사망한 학교 급식실 종사자가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첫 사례가 나왔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옥외 증축 공간이 있는 학교(18개교)의 지하 급식실 및 학생 식당을 지상으로 이전 증축한다. 증축이 불가한 학교(7개교)는 유휴 교실을 급식시설로 리모델링한다. 건축법상 지하이지만 외기에 면한 학교(67개교)는 급식실 환기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수업료 자율학교 중 지하 급식실을 이전 증축하는 학교(15개교)는 교육부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상 급식실’을 보유한 942개교에 대해서도 오는 2027년까지 환기시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하 급식실 해소를 통해 종사자의 폐질환을 예방하고 학생‧교직원의 쾌적한 급식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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