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애도… 테러 정당화될 수 없어”

푸틴, 김정은. (출처: 연합뉴스)
푸틴, 김정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과 방화 테러 사건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3일 푸틴 대통령에게 위문 전문을 보냈다고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편지에서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대규모 테러공격 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뜻밖의 슬픈 소식”을 접했다며 “귀국 정부와 인민,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갖 형태의 테러를 반대하는 공화국 정부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며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극악무도한 테러 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22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해 무차별 총격을 난사하고 건물에 불을 질러 130여명이 숨졌다.

이번 테러 사건은 어린이와 교사들을 인질로 삼은 체첸 반군과 러시아군의 충돌로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2004년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 사건 이후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꼽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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