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할 필요 없어”

지난 2016년 열린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보고회 열려 (출처: 연합뉴스)
지난 2016년 열린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보고회 열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 지우기가 계속되고 잇다. 이번에는 70여년 역사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를 해체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평양에서 열린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기구 정식 해체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회의에서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가 근 80년에 걸쳐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만을 추구해온 대한민국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가 아닌 가장 적대적인 국가, 불변의 주적, 철저한 타국으로 낙인하고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남관계가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에서 전민족적인 통일전선 조직인 조국전선 중앙위원회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데 대해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조국전선은 지난 1946년 7월 평양에서 결성된 첫 통일전선조직체인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위원회를 뿌리로 1949년 정식 창설된 대남기구다. 조선노동당‧조선사회민주당 등 정당들과 조선직업총동맹 등 북한의 20여개 정당과 사회단체로 구성됐고, 주로 대남 관련 성명을 발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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