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공동으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여섯 번째부터) 쓰마홍(司马红) 베이징 부시장, 상푸린(尚福林)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劉金) 중국은행 행장. (제공: 한국경영자총협회) ⓒ천지일보 2024.03.19.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공동으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 여섯 번째부터) 쓰마홍(司马红) 베이징 부시장, 상푸린(尚福林)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劉金) 중국은행 행장. (제공: 한국경영자총협회) ⓒ천지일보 2024.03.19.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 기업인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9일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공동으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열고 양국 간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기업인들은 이번 회의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 고도화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향후 서울에서 제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하는 등 회의를 정례화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30여년간 경제를 비롯한 문화,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뤄냈다”며 “그간 양국 교역은 약 40배 이상 성장했고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신산업분야까지 투자가 확대되며 지금까지 약 3만개의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이어 “팬데믹 극복 이후로도 전 세계적인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중국이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아 양국 경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경제발전과 평화에 함께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또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하고 양국 경제협력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규제 완화와 정책적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 회장과 류진 중국은행 행장 등 한중 기업인 대표단과 상푸린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인용 베이징 시장, 왕리핑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기업인 대표단에는 삼성과 SK, 현대자동차, 한화, 대한항공, CJ, LG CNS,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콜마, SPC, 종근당 등 11개사가 포함됐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은행, 중국철도건축그룹,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중국중량그룹, 중국교통건설주식유한공사, ZTE통신, 베이징에너지그룹, 위안퉁수디, 중국보험그룹, 미루오기술그룹, 중국수출입은행, 북경자동차그룹, 중국국가에너지그룹, 차이나에버브라이트그룹 등 14개사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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