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20여일 앞두고 연일 SNS로 공세 끈 조여
“앞에선 지역 균형발전, 뒤에선 산은 이전 반대”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6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22대 총선 부산 사하구갑 출마 배경과 주요 공약들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7.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 6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22대 총선 부산 사하구갑 출마 배경과 주요 공약들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7.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이성권 사하갑 예비후보가 15일 격전지 지원 유세를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가로막지 말라며 공세를 펼쳤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부산을 방문하는 이재명 당대표께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산업은행 부산이전 찬성인가, 반대인가”라며 “앞에서는 지역 균형발전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반대하는 건 이율배반적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 발전의 중심축은 부산이라고 생각하는가. 부산 발전의 핵심동력인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이 대표님이 막고 계신 거 맞나. 지금 당장이라도 하실 생각은 있냐”고 물었다.

국민의힘 이성권 사하갑 예비후보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캡처. (출처: 이성권 페이스북)
국민의힘 이성권 사하갑 예비후보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캡처. (출처: 이성권 페이스북)

그는 “저 이성권은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 ‘부산시 산업은행이전TF단장’이 돼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완성시키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녔다”며 “또 대통령직 인수위에 들어가 국정과제로 올려놓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님의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원희룡 후보님이 국토부장관이던 시절 산업은행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 고시토록 힘쓴 게 저 이성권이다. 남은 건 국회에서 산업은행법 개정에 도장 찍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그러나 저는 이 대표님과 민주당의 몽니 앞에 단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어 울분을 삼켜야 했다”며 “민주당이 이재명의 사당이나 다름없으니 그냥 이재명 대표님께 말씀드리겠다. 산업은행 부산이전 더 이상 가로막지 말아달라. 더는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의 긴 여정을 방해하지 말라”고 쓴소리했다.

그는 또 최인호 후보를 향해 “오늘 이 대표 앞에서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당당히 요구해달라. 오늘도 한 마디 못하시면 사실상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겠다”며 “이재명 사당 민주당에 쓴소리 한 마디 못하는 최인호 후보님,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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