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의대 교수들 오늘 긴급 임시총회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긴급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들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긴급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1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사직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서울대 의대 교수 전원이 집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 대학병원에서도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충북대학교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교수 160여명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13일 오후 5시 30분께 충북대의대 1층 대강의실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는 충북대병원, 충북의대 교수 50~100명과 의대학장, 병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서울대 의대 교수회의 집단사직 동참 여부, 수업 거부 중인 충북의대생 집단 유급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18일을 기점으로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의 대학병원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전날인 12일 전북대 의대 교수와 대전 건양대 의대가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전공의 집단 사직 및 의대생 동맹 휴학에 대해 논의한 데 이어 충남대 의대·병원 교수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조만간 긴급총회를 열고 향후 집단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경북대의대에서는 지난 7일 학장단 교수들이 ‘일괄 사퇴’ 의사를 대학 본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끝내 소통 의지를 안보인다면 교수들의 사직은 더 확산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충북대 비대위 한 관계자는 “상징적인 서울대 의대가 만장일치로 사직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향후 대학들의 연대 가능성이 높다”며 “조만간 대학 병원 소속 교수들을 중심으로 집단 사직 성명문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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