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비 6배 소비 촉진
소상공인, 관광객 모두 만족

강진 청자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강진사랑상품권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제공: 강진군청) ⓒ천지일보 2024.03.09.
강진 청자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강진사랑상품권을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 (제공: 강진군청) ⓒ천지일보 2024.03.09.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강진 청자축제에서 강진사랑상품권 나눔 이벤트가 실질적인 소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강진군은 ‘제52회 청자축제’ 기간 동안 시행한 강진사랑상품권 나눔 이벤트 배부액이 1억 6300만원을 돌파해 9억 6000만원의 실질적인 소비 효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축제 기간인 10일 동안 당일 소비한 카드 영수증 금액에 따라 5만원 이상 20만원까지 소비액의 20%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다. 1인당 1회 참여로 제한됐으며 연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 이용 영수증은 제외됐다.

열흘간의 축제 동안 총 5775건의 참여가 이뤄졌다. 배부액은 1억 63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청자축제장은 6200만원(38%), 강진읍시장은 1억 1000만원(62%)으로 축제장보다 시장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축제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강진읍내 상권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이벤트에 참가한 소비자들의 영수증 지출액 합산은 총 9억 6000만원이었다. 이는 배부액 1억 6300만원의 6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투자 대비 실질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강진군민 52%, 전라권(강진제외) 22%, 광주 13%순으로 나타났다.

영수증 소비처 분석 결과로는 단순구매(식품, 물품 등)가 2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식당 24%, 도자기 구매 23% 순이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 청자축제가 성공한 데에는 상품권 이벤트 효과가 컸다”며 “관광객뿐 아니라 강진군 상인을 비롯한 군민 전체에 혜택을 고루 드리고, 축제장과 강진읍에도 많은 소비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남은 많은 축제와 행사를 통해 관광객과 강진소상공인, 강진군민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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