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대통령실 경험으로 실질적인 대안 마련할 것
‘내장탕’ 같은 사람, 토속적·지혜로움 봐주시길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김원재 (수원무)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천지TV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김원재 (수원무)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천지TV 스튜디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최수아, 이성애 기자] “저는 수원의 1호 영업사원이 되고 싶습니다.”

‘수원무’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원재 예비후보가 최근 천지일보와의 만남에서 수원에 대한 애정과 함께 진정성 있는 정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밝혔다.

대통령 참모 출신으로 ‘최연소 출마자’인 김 예비후보는 1992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나 유치원부터 초중고를 수원에서 교육받았다. 그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파리정치대와 컬럼비아대를 거쳐, UN 사무차장 기술특사실 기술정책보좌관으로 활동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직속 청년위원회 부위원장과 인수위원회 당선인 비서실을 거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내 고향 수원, 미래·발전 위해 총력 다 할 것“

김 예비후보는 “수원은 고향 같은 곳이자 가장 잘 아는 곳”이라며 “그만큼 이 지역에 대한 애착과 이해가 깊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간 수원이 놓친 발전 기회가 많다고 지적하며 “수원에 더 밝은 미래와 발전을 이끌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수원무’ 지역의 현안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선거구 획정으로 다양한 생활 양식과 도심 구성이 혼재한 상황에서 수원의 고유한 특징과 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큰 틀에서는 수원시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형성과 이를 중심으로 한 허브 역할이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영통구에서 소각장 문제와 관련된 이전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지역 내 교육시설들과 주거지에 부담을 주고 있는 점을 지목했다. 또 권선구에서는 수원 군 공항으로 인해 특정 지역의 고도 제한, 재개발 어려움, 주택 밀집 지역으로 인한 청년들에게 피해 초래 등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교육시설들이 밀집해 있고 주거 밀집 지역에 소각장이 있는 경우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부끄러운 일”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김 예비후보는 “유엔과 대통령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네트워킹과 국정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총동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공략’으로는 전세 사기 문제 해결을 꼽았다. 그는 수원에서 벌어진 정씨 일가 전세사기 사건을 언급하며 “(피해자의) 70% 이상이 2030 청년층”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동갑내기인 청년들이 직접 경험한 문제로써 전세사기가 청년들의 꿈과 사회 진출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층의 미래와 꿈을 꺾는 것이기에 좌시할 수 없다”며 “정치권의 기치로 내세우기 위해 1호 공약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MZ 뛰어넘는, 모든 세대 위한 정치인 되겠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에 뛰어들게 된 독특한 계기와 배경을 공개했다. 그는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은 친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소개했다. 이에 어린 시절부터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국가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또 “유엔에서 근무할 당시 한국의 정치 현실을 목격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폴란드 동료의 질문에 정부의 입장을 차마 변호하지 못했다며 “세계 평화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더 우선이겠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대통령 참모 출신 최연소 출마자’로 평가받는 그는 MZ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층이 많은 지역구 특성상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 ‘인스타그램’을 통한 소통도 소개했다. 그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오면 일일이 답변하고 있다”며 “익명이다 보니 정책 제안들도 스스럼없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필승 전략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거창한 공약보다는 현지 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단기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지역구 출신으로서 지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를 통해 세류동의 부족한 복합문화센터와 망포역에서의 광역버스 문제 등 정책도 제안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김원재 (수원무)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천지TV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위기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의힘 김원재 (수원무)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용산구 천지TV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위기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위기보단 기회… 국제 정세 급변·기술 발전에 적극 대응해야

김 예비후보는 자신을 ‘내장탕’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국제적인 경험과 토착성을 함께 갖춘 자신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음식이라는 이유에서다.

김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이 현재 직면한 여러 어려움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라봤다. 그는 “기회의 크기는 위기만큼 크다”며 인구 구조의 변화, 기술 발전, 그리고 정치적인 갈등들을 해소하고 나아가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선진국으로의 길을 제시 했다. 또 청년층에겐 일자리 창출, 국제화, 미래 기술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국제 정세의 급변, 기술의 급속한 발전, 미래에 우리를 기다리는 과제들 이 모든 것이 대한민국을 향한 거대한 역사적 변곡점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중대한 순간에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을 찾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한 관계, 우크라이나 사태, 북한의 도발 등 국제 정세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AI 기술 발전과 인구 구조의 변화에 대비해 국제화·세계화를 통한 국회의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 발전이 2년 전 UN에서 예측했던 것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며 “우리는 거대한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기에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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