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회동하며 음료를 따라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01.
[서울=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회동하며 음료를 따라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01.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4일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3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에서 저에게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생활 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며 “이에 한 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일 김 부의장을 만나 입당을 논의했다. 그는 부의장과 만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부의장과 같이 경륜 있고 상식 있고 합리적인 정치를 하는 분과 함께 정치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4명의 예비후보가 영등포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천 방식과 공천자를 정하지 않은 상태다. 한 위원장이 김 부의장을 국민의힘 입당에 힘을 기울인 만큼 김 부의장이 해당 지역에 공천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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