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무게

[서울=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회동하고 있다. 2024.03.01.
[서울=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회동하고 있다. 2024.03.01.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당내 공천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만나 입당 문제를 논의했다.

한 위원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김 의원과의 만찬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김 부의장처럼 상식적·합리적 명분을 추구하는 큰 정치인을 품기에 너무 망가졌다”며 “함께 정치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입당할 경우 출마 지역구 등과 관련한 세부적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고 이제는 김 부의장의 시간”이라면서 “어떤 정치가 필요한지 좋은 이야기를 나눴고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한 위원장과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눴고 아직 입당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면서 “제가 조금 더 고민해서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답을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임시국회를 어제 마감해서 오늘 탈당계를 (민주당) 시당에다 냈다”고도 했다.

김 부의장은 17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19대에서 21대까지 영등포갑에서 내리 당선됐다. 그는 앞서 공천을 앞두고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자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거취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지만 이날 만남으로 김 부의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국민의힘도 모두 4명이 공천을 신청한 영등포갑 지역구 출마자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채 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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