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 주관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바르셀로나서 2월 26~29일 진행
기업·참관객 수, 팬데믹 이전 근접
AI 관련 솔루션·신제품 대거 공개
국내외 기업 간 AI 협력도 많아져
“실제 성과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천지일보 바르셀로나=김정필 기자] 26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개최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 전경. ⓒ천지일보 2024.02.26.
[천지일보 바르셀로나=김정필 기자] 26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개최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 전경. ⓒ천지일보 2024.02.26.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정다준·김정필 기자] 올해로 37회차를 맞은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막을 내렸다. 이번 MWC에서는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을 비롯해 최근 화두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까지 대거 등장했다. AI의 활약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분야를 넘나들면서 ‘빅블러’ 현상이 심해졌다. 참가기업들은 경쟁적으로 AI 청사진을 제시하기에 바빴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개최한 MWC 2024는 지난달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렸다.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방문객은 10만명에 육박했다.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전자·SK텔레콤·KT 등 165개사가 참가했다. 방문객과 참가기업 규모 모두 코로나19 확산 이전을 거의 회복해 가는 양상이다.

[천지일보 바르셀로나=김정필 기자]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이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01.
[천지일보 바르셀로나=김정필 기자]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이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천지일보 2024.03.01.

올해 MWC는 ‘미래가 먼저다’라는 핵심 주제 아래 ▲5G와 그 너머 ▲모든 것을 연결하는 기술 ▲AI의 인간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게임 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등 6가지 하위 주제로 진행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퀄컴 등 AI 관련 빅테크·반도체 기업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대표 통신사와 통신장비 업체들도 각 사의 AI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마이클 델 CEO가 기조연설자 명단에 포함됐다. 통신업계 최고위 인사들 외에 인사들이 기조연설자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만큼 올해 행사에서 AI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정다준 기자] 27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진행되는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 내 참관객이 노키아의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정다준 기자] 27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진행되는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 내 참관객이 노키아의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정다준 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에서 참관객들이 27일(현지시간) SK텔레콤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바르셀로나=정다준 기자]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관에서 참관객들이 27일(현지시간) SK텔레콤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바르셀로나=김정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업부장(사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6.
[천지일보 바르셀로나=김정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업부장(사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6.

‘글로벌 AI 컴퍼니’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통신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KT도 LLM ‘믿음’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도 온디바이스 AI에 관심을 가지면서 LLM ‘익시젠’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들 3사는 AI와 관련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업무 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MWC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업부장(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최근 몇 년간 CES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IT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샤오미와 아너는 AI 기술이 탑재된 신제품을, 화웨이는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공개했다.

AI 업계 한 관계자는 “AI와 관련된 사업 전략 발표와 기업 간 협력이 많아졌지만 그것보다도 이를 통해 어떤 성과가 나오는지 지켜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천지일보 바르셀로나=김정필 기자]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AI 디스플레이존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6. ⓒ천지일보 2024.02.26.
[천지일보 바르셀로나=김정필 기자]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AI 디스플레이존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26. ⓒ천지일보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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