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5인 이상 단체 무비자입국
글로벌 관광산업 육성 견인

전남도가 법무부로부터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허가제도를 내년 3월까지 연장 승인받은 가운데 베트남 관광객이 입국해 환영받고 있는 모습.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4.02.27.
전남도가 법무부로부터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허가제도를 내년 3월까지 연장 승인받은 가운데 베트남 관광객이 입국해 환영받고 있는 모습.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법무부로부터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 허가제도를 내년 3월까지 연장 승인을 받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공항 활성화 및 글로벌 관광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무사증 입국제도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 나라를 대상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5인 이상 단체 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광주·전북·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앞으로 1년간 3개국 인바운드 관광객을 안정적으로 유치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도는 지난해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으로 꾸준히 해당 국가 전세·정기선을 유치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베트남 관광객 50여명을 시작으로 4000여명의 무사증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했다.

실제로 지난해 BC카드사에서 발표한 ‘카드결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베트남 관광객 전남 카드결제 건수가 전년보다 303%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가 무사증제도와 연계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및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관광설명회, 전세·정기선 유치 등 전방위로 노력한 것이 결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도는 이번 무사증 입국제도 연장에 따라 해외관광객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외국인 수요에 맞는 상품개발 및 정기·부정기 노선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엔데믹) 이후 국제관광이 활발히 움직이는 가운데 해외관광객 맞춤형 체류상품을 확대하고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완도 해양치유센터, 목포 오션호텔 등 전남에 새로운 관광명소가 생겨남에 따라 신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외래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산 무안군수는 지난 21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첫 만남을 갖고 무안을 포함한 서남권 미래 지역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김 지사와의 만남은 언제든 갖겠지만 강기정 시장과의 3자 회담은 광주시의 일방통행과 인식 차이가 너무 크다며 거부했다. 또한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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