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출마 황기철, 의료·복지 5호 공약

황기철 예비후보 5호 공약. (제공: 황기철선대위)ⓒ천지일보 2024.02.27.
황기철 예비후보 5호 공약. (제공: 황기철선대위)ⓒ천지일보 2024.02.27.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 진해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예비후보가 의료와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황 예비후보는 5호 공약으로 공공의대법 제정을 중심으로 한 의료·복지 분야의 개선을 약속했다.

황 후보는 현재 의사 파업으로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군 병원 등을 민간에 임시 개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 예비후보는 “의대 증원 결정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현 정부의 방식은 너무나 과격하다”며 “의료공백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는데, 지방은 그 피해가 더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보건복지통계연보(2022)에 따르면 경남 지역 의사 수는 1000명당 2.5명이다. 이는 전국 평균(2.6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서울(4.8명)과 비교했을 때는 절반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황 후보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경남에서만 300명 넘는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의료공백이 더 심해지기 전에 필요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현재 응급실만 개방된 군 병원을 의사 파업 사태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민간에 임시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응급실뿐 아니라 소아과·외과·내과 등 주민들의 수요가 많은 진료과를 임시 개방해 의료대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해군 예비역들이 다수 거주하는 진해 특성상, 군 병원은 예비역·군 가족들의 의료 접근에 많은 편의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황 예비후보는 의료격차 해소 공약으로 의대생 학비 지원 후 10년간 지역 내에서 근무케 하는 공공의대법과 지역별 의사를 별도로 선발해 지역 근무를 의무화하는 지역의사제도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년층을 겨냥해 건강보험 재정지원 20% 이상 확대(현재 11% 수준), 간병비 건보 적용, 간호간병 서비스 확대, 공공심야약국 확충, 노인요양시설 설립 등 복지 공약 패키지도 발표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