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스타필드 안성점 스몹 휴점 공지. (출처: 스타필드 홈페이지 캡처)
스타필드 홈페이지에 게재된 스타필드 안성점 스몹 휴점 공지. (출처: 스타필드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스타필드 안성 내 ‘스몹(스포츠 체험시설)’에서 번지점프 기구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신세계프라퍼티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당분간 스몹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스타필드는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이 하루빨리 심리적, 물리적 고통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스몹과 협의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하남, 고양, 수원 스몹은 시설물 안전 점검 및 직원 안전 교육을 위해 이날 휴점, 안성점은 당분간 휴점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입점 매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오후 4시 20분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스타필드 3층에 있는 스포츠 체험시설 스몹의 번지점프 기구에서 A씨가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지는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헬멧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카라비너(구조용 고리)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기구 상부와 하부에는 모두 안전 요원이 배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약 1시간 뒤인 오후 5시 25분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매장을 대상으로 안전 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 매장 측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안성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넓이 24만㎡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 2020년 10월 7일 개장했다. 스몹은 클라이밍과 트램펄린, 농구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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