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가족 넘어 MZ 잡는다”… 베일 벗은 스타필드 수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스타필드 수원점은 기존에 있는 하남점·고양점·안성점 등과는 다르게 도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심형 첫 스타필드라는 차원에서 2.0이고 또 다른 차별점이 MZ세대를 정확하게 타깃에 뒀습니다. 스타필드는 워낙 가족 중심의 쇼핑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많이 굳어져 있었는데 수원점부터는 본격적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펫 동반 고객을 위해 여러 편의시설 등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스타필드 수원’ 그랜드 오픈을 이틀 앞둔 24일,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점장이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가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은 평일이었음에도 층마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반려인, 가족과 함께 둘러보는 고객 등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터를 잡은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부터 지상 8층까지 규모로 연 면적 약 10만평(33만 1000㎡), 동시 주차 가능 대수 4500대에 달하는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스타필드 수원 오픈을 통해 ‘스타필드 2.0 시대’를 연다는 포부다.

아울러 스타필드 수원은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12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반경 15㎞에 상주하는 약 500만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평택파주·용인서울·영동 고속도로와 1번·42번 국도, 덕영대로와 인접한 광역 도로망을 품고 있으며 지하철 1호선 화서역과 인접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지역과도 가까이 자리 잡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있는 열린 문화 공간 ‘별마당도서관’이 지역 최초로 수원에 들어선다. 면적은 610평(약 2016㎡)으로 코엑스몰보다는 다소 작지만 지상 4∼7층 가운데 공간이 트여 코엑스몰보다 개방적인 공간감이 구현됐다. 장서가 약 7만권 수준인 코엑스몰보다 적은 3만 6000권 정도 마련돼 있다. 3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가 오픈된다.

또한 스타필드 수원은 3040 밀레니얼 육아 가정과 1020 잘파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해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됐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위한 ‘스타필드 2.0’ 그 첫 번째 쇼핑몰로 일부 서울권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고감도 브랜드와 서비스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동시에 본인의 취향과 취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라며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경험을 확장하는 ‘스테이필드(Stay Field)’로 자리매김해 고객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어 수원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MZ세대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성수, 홍대의 인기 핫플레이스를 대거 유치해 편집숍과 패션브랜드도 강화됐으며 스타필드 최초의 올인클루시브 스포츠 클럽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도 선보인다. 6층과 7층에 조성된 1500평(약 4959㎡) 규모의 스포츠 클럽으로 실내 골프 연습장, 수영장, 테니스장, 사우나 등을 갖춰 쇼핑과 운동, 휴식이 한곳에서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LCDC는 카페 이페메라와 손잡고 의류 및 잡화 등을 판매하는 복합매장을 오픈한다. 국내외 유명 구단들의 유니폼이 모인 축덕들의 성지 축구 편집숍 ‘오버더피치’, 헬리녹스·노티카를 아우르는 복합 편집숍 ‘로우로우’, 성수동 인기 편집숍 ‘워즈히어’ 등도 입점된다.

‘오롤리데이’의 행복큐레이션 편집샵 ‘해피어마트’와 나만의 시계를 만들 수 있는 ‘놋토’도 유통시설 최초로 들어선다. 스웨덴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은 경기권 최초로 선보이고 2월에는 ‘마시모두띠’, 3월에는 ‘유니클로’와 경기권 최대 규모의 ‘자라’ 등이 오픈될 예정이다.

MZ 전용관인 4층에는 우알롱(Wooalogn), 로우로우(Rawrow), 워즈히어(Was Here), 오버더피치(Over the Pitch)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들이 모여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공간 경험형 스토어 브랜드 확대를 통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LP카페 ‘바이닐 성수’는 유통시설 최초로 분점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을 연다. 친환경 브랜드 러쉬도 ‘러쉬 스파’를, ‘안다르’도 체험형 리테일 매장을 선보인다.

취향 공유 플랫폼 ‘클래스콕’에서는 매일 새롭게 진행되는 원데이 클래스로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다. 스타필드 중 고양점에 이어 수원에 두 번째로 들어선 곳으로 특히 1월에는 사연 이벤트를 통해 참여 가능한 ‘홍신애 쉐프의 소셜 쿠킹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MZ세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모바일 슈팅게임 ‘브롤스타즈’과 콜라보레이션, 팝업 체험존이 준비됐다. 팝업 체험존 ‘스타 드롭 인 스타필드(Starr Drop in Starfield)’는 오는 2월 15일까지 3주간 운영되며 게임 속 공간이 오프라인에 3가지 콘셉트로 구현됐다.

스타필드 수원 1층에는 광장을 따라 가볍게 들러 델리를 즐기고 떠날 수 있는 푸드 편집숍을 콘셉트로 기획된 새로운 F&B 특화존 ‘바이츠 플레이스’도 마련됐다. 먼저 ‘노티드’가 경기권 최대 규모로 입점하며 ‘소금집델리’가 리테일 최초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

2층 ‘고메스트리트’에서는 ‘어슬청담’ ‘벽돌해피푸드’ ‘효뜨’ ‘스팅키 베이컨 트럭’ ‘정지영 커피로스터즈’ 등이 들어섰고 7층 ‘이토피아’에서는 ‘촙촙’ ‘한와담 철판한상’ ‘정육면체’ ‘이미커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반려인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도 오픈된다. 8층 옥상에 위치한 ‘스타가든’에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머무를 수 있는 부스 공간은 물론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펫파크’가 준비돼 있다.

프리미엄 펫 프렌들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코코스퀘어’도 2월 중 오픈될 예정이며 애견동반 브런치 레스토랑 ‘달마시안’도 유통시설 최초로 입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