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정원 증원 필요성 및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우정 법무부 장관 대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 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정원 증원 필요성 및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우정 법무부 장관 대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 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파업 예고 등을 대응해 “응급·중증 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필수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며, 상황 악화 시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면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 시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해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응급·중증 수술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필수의료 과목 중심으로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며, 상황 악화 시 공보의와 군의관을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총리는 지난주 일부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낸 데 이어, 서울 5개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이날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대생들도 오는 20일 동맹휴학을 하겠다는 것에 대해 “이는 국민의 바람에 반하는 안타까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 단체가 지금이라도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정부의 의료 개혁에 동참해 준다면 더 빠르고 더 확실하게 의료 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