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 인성 나쁜 애들 모두 정리하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불화설과 관련해 연일 쓴소리를 내고 있다. 홍 시장은 전날인 16일에 이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성 나쁜 애들 모두 정리하라”고 재차 비판했다.

홍 시장은 “한국 축구판 꼭 지금 하는 짓이 한국 정치판의 복사판이다. 선후배도 없고 욕설만 난무하고 서로 책임회피만 급급하다”며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회사나 차리고, 축구장에 벙거지 쓰고 패션쇼나 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있다”고 지적했다.

선수를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정황상 이강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언론을 통해 이강인의 국내 에이전시인 ‘K10 유한회사’가 이강인 가족이 세운 법인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홍 시장은 “촉망받던 쿠바출신 메이저리거가 퇴출 돼 한국까지 온 것도 품성과 인성이 나빠서 팀웍을 해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홍 시장은 “이미 미국 대표팀 맡을 때 먹튀 전력 있는 감독을 데리고 온 축협회장은 사비로 그 돈 책임지라”며 “그리고 인성 나쁜 애들 모두 정리하라.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16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 선수도 이참에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모두 정리해야 한다”며 “공 잘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한다.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친다. 대표팀 경기를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그런 사람은 퇴출시켜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