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토트넘 주장 요리스와의
다툼 언급하며 해명 요구 달려
“지금 이 상황에 광고 올리냐”
“토트넘 경기 보기도 싫다” 댓글도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내 갈등 소식이 전해지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뭇매를 맞는 가운데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향해서도 비난이 이어지며 팬들 간의 갈등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17일 기준 손흥민 인스타그램 가장 최신 게시물은 15일 올린 패션브랜드 홍보 영상이다. 

해당 게시글엔 “손흥민 선수 해명해 달라. 고작 22세인 어린 선수가 혼자 총대를 매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강인의 잘못은 맞지만 여론은 하이에나처럼 그의 모든 걸 트집 잡는다. 손흥민이 캡틴으로서, 당사자로서 무엇이 진실인지 해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과연 성명 발표 안 하고 있는 게 맞는 행동인가. 박지성 기성용 (전임 주장들은) 이런 구설수가 없었다”며 “본인도 (토트넘의)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 선수와 불화 있었던 일을 잘 돌이켜 봐라”고 지적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흥민아 너도 7살 형인 요리스와 말싸움 했잖나. 뭐라고 해명이라도 해라”라는 요구도 있었다.

[서울=뉴시스] 영국 매체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 전날 저녁 이강인 등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손흥민과 이강인. 2024.02.14.
[서울=뉴시스] 영국 매체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요르단과 준결승 전날 저녁 이강인 등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손흥민과 이강인. 2024.02.14.

과거 손흥민과 요리스는 지난 2022년 울버햄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 도중 수비가담 문제로 다퉜다.

해당 게시글엔 요리스 문제를 언급하는 것보다 더욱 과격하게 “지금 이 상황에 광고나 올리고 이러고도 주장이라고”라는 비난 댓글도 달렸다.

아울러 “에휴 더 이상 토트넘 경기 보기도 싫다. 국대 주장 달면서 그냥 후배들 쳐 맞는 거 보면서 희열을 느끼나”는 비아냥도 있었다.

앞서 2023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 경기 직전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강인이 큰 비난을 받았다. 비난은 주장에게 대든 이강인에게 쏠렸다. 특히 이강인이 ‘탁구’를 치려 고집을 부렸다는 일부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더욱 극에 달했다.

이와 관련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이강인 측은 일부 매체가 보도한 이른바 ‘주먹질’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유튜브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라며 짤막하게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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