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로 ‘보수 부활’ 신호탄 쏴
과거 전국에서 지방교부금 1위 기록
김무성 “김해 일이라면 물불 안 가려”
“김해 난제들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
“꼭 승리해 김해발전 황금기 열겠다”

[천지일보 김해=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김정권 전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김해시갑 지역구 탈환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6.
[천지일보 김해=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김정권 전 국회의원이 지난 15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김해시갑 지역구 탈환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16.

[천지일보 김해=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김정권 전 국회의원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김해발전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다는 각오로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김해시갑 지역구 탈환에 나서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김해 한바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된 출판기념회에서 1500여명이 넘는 하객들로 ‘보수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과거 지역 정가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과 사이가 좋은 의원으로 언급되기도 했던 그는 민주당의 성지로 알려진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인 김해갑 지역구 탈환을 위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출판기념회에서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무성 전 대표는 “오래전부터 김 전 의원의 김해 사랑에 감동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겸손하고 소박한 성품인 김 전 의원의 김해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이번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그의 꿈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다음은 김정권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총선 출마 배경과 3선 도전 심정은.

지난 12년 김해 시민분들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 뼈아픈 인고의 세월과 아픔을 겪으면서 많은 걸 느꼈다. 많은 분의 진심 어린 질책과 조언은 저한테 큰 자양분이 됐다. 12년간 민주당에 빼앗겼던 김해갑 지역을 꼭 탈환해 경기 침체로 소망을 잃어가는 시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고 싶다.

지방 예산 등이 힘 있는 의원에게 편중된다는 말들을 하는데 과거 그 어느 의원들보다 중앙예산을 많이 받았다. 전국 지방교부금 1위 기록과 함께 대동 그린밸트 100만평을 해제해 대동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한 점, 신어천 생태화천 복원사업추진, KTX 진영역 유치, 서부경찰서유치, 김해 동부노인 복지회관 건립 등 중앙정부로부터 예산 확보에 큰 성과를 냈던 저력을 되살려 김해발전의 황금기를 열고 싶다.

그동안의 정치 경험과 노하우를 오직 김해발전을 위해 쏟아붓고싶다는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동김해라는 새로운 도시로 발전할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청개천 정비사업 성공으로 대통령이 된 것을 보고 환경부와 협조해 국비 70%, 도비 15%로 신어천을 정비했었다. 그 후 동상동 연화사를 중심으로 옛 시가지에 호계천 정비를 하기 위해 국비를 초기 270억원, 항구적으로 400억이 넘는 예산 편성을 해놨는데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민주당 시장이 받지 않은 점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또 다른 도시들이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변에 자전거도로와 체육시설, 산책로 등 다양한 힐링공간으로 정비할 때 김해는 반대하면서 국비 정비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삼계 6거리에서 가야랜드로 연결되는 동서터널의 경우 기공식을 하고도 민주당 시장이 반대해 무산되는 등 안타까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당선된다면 윤석열 정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시장과 원팀을 이뤄 김해 난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것이다.

- 김해 토박이로서 김해는 어떤 곳인가.

김해는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매력 만점 도시다. 작년 김해 고분군을 중심으로 세계 문화 유산 등재가 됐다. 제가 경남발전연구원장일 때 학술 대회를 하고 당시 잠재 목록까지 등재했었는데 10년이 지나 비로소 세계가 인정하는 역사·문화도시 김해로 탄생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김해는 한민족 양성평등의 발원지다. 가락국 태동기부터 호주제를 폐지하고 여성에게 성을 주면서 양성평등을 완성했던 고장이다.

우리 김해는 인도 유피주와 결혼으로 맺어진 사돈 국가다. 친디아 정책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인구보유국인 인도 시장을 공략할 방안을 찾아내겠다. 인도의 정보기술과 관광은 국내산업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어 김해 미래산업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김해는 전국에서 중요기업이 두 번째로 많은 도시로 낙동강 벨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강소기업 육성과 대기업 유치 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 중심도시 김해를 세계인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관광명소의 성지로 만들겠다.

- 당선된다면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김해는 문화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해상무역의 중심지 가야처럼 대한민국 남부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따뜻한 기후도 매력적인 곳이다. 올해 김해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데 성공적인 대회 이후 그 시설을 활용해 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경주 황리단길이나 부산 감천마을, 페루의 마추픽추 못지않은 관광 명소로 개발한다면 김해 발전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

- 총선 각오와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

집권 여당 사무총장 시절 경선 없이 전략 공천되자 함께 출마했던 모 후보가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이는 결국 보수 분열로 이어져 950여표 차로 석패한 기억이 있다. 또 제6대 전국지방선거 김해시장 후보로 출마해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됐음에도 보수 분열로 252표 차로 패하기도 했다.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제는 승리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이번에 당선되면 3선 중진이 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불체포특권을 비롯해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겠다. 아울러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인 만큼 변화와 혁신이라는 시대정신에 충실해 반드시 시민들의 믿음에 부응하는 정치, 시민들을 웃게 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 김해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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