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협력 계속 확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수길 평양시 당 위원회 책임비서(오른쪽)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이 지난 12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민족들의 자유를 위하여' 제1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2024.2.13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수길 평양시 당 위원회 책임비서(오른쪽)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이 지난 12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민족들의 자유를 위하여' 제1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2024.2.1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한다. 북한과 러시아 간 교류‧협력이 계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러시아 집권당 통합러시아의 초청에 따라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전날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노동당 대표단이 통합러시아당이 주최하는 ‘민족들의 자유를 위하여’ 제1차 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현지시간으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대표단장을 맡은 김수길은 군 총정치국장, 강원도당 책임비서를 거친 고위급으로 군 총정치국장 시절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한미 등의 대북 제재 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기 거래와 첨단 기술 이전 등 군사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으나 최근 들어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까지 다양하게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러시아에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이 평양을 방문했고, 이달 9일에는 코로나19 팬더믹 사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관광단이 평양해 도착해 나흘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내달에도 북한 단체 여행이 추가로 진행된다.

북한에서도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 최선희 외무상 등이 러시아를 찾았다. 북한 농업기술대표단도 지난 9일 평양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데 이어 노동당 대표단도 러시아를 찾는 것이다. 양국 간 교류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이런 협력 강화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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