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합, 20일 내 3개 진보정당과 연석회의 개최”
“지역구 단일화 위에 이기는 후보 중심으로 추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비례연합정당’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원내 3개 정당인 녹색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과에 선거연합 논의를 위한 연석회의 참여를 8일 공식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을 공식 출범시켰다.

추진단 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민주당을 포함한 3개 진보정당과 ‘정치개혁과 연합정치를 위한 시민회의(연합정치시민회의)’와 연석회의를 조속 개최하고, 이에 참여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며 “이를 위해 20일 이내에 3개 진보정당과 연석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22대 총선은 대한민국을 퇴행시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며 “민주연합은 윤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염원을 받드는 가장 강력한 선택”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민주연합은 민생을 외면하는 정부의 무능한 실정을 심판하겠다”며 “또 사라진 대한민국 비전을 다시 세우는 정치적 가치와 정책연대를 성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는 22대 총선에서 민주개혁진보정치세력과 시민사회세력 연합으로 국민만 보고 국민에게 부여된 정치적 책무를 완성하겠다”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한 협의를 거쳐 국민이 원하는 결과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연합은 핵심 전략으로 3대 원칙을 제시했다. 3대 원칙은 ▲민생우선 정책기조 중심으로 공동 총선공약 추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유능 인재 선출 위한 합리적·공정한 민주적인 선출시스템 구축 ▲지역구 연합은 과반의석 확보에 의한 추진 등이다.

또 지역구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이기는 후보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본 전제는 ‘누가 본선에서 이길 것인가’”이라면서도 “본선 경쟁력이 없는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진보 정당들과 시민사회가 원론적인 자기 입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민주당에 보다 과감하게 대승적으로 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조국 신당’이나 ‘송영길 신당’에 대해서는 당장은 야권 연합을 위한 논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박 단장은 “(3개 진보정당 외) 나머지 정당은 창당도 안 돼 있거나 원내 진입이 안 돼 있어 국민 대표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우리로선 국민적 대표성을 갖추고 있는 세 개의 원내정당과 기본적으로 논의에 착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신당이나 송영길 신당 등) 그런 정당과 관련해선 아직 논의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추진단에는 박 의원 외에 김영진·한병도·김성환·박주민·조승래·진성준·민병덕 의원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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