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 3571억원… 전년比 18.5%↓
백화점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
영업익, 전년 대비 12.3% 감소

신세계의 2023년 4분기 실적. (제공: 신세계)
신세계의 2023년 4분기 실적. (제공: 신세계)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신세계가 지난해 백화점 사업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선방했지만 자회사 매출 감소 여파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이 6397억원으로 전년 동기(6454억원) 대비 0.9%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6조 3570억원)과 순이익(302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 44.8% 줄었다.

사업별로 보면 백화점 사업은 연간 매출 2조 5570억원을 기록해 전년(2조 4869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연간 역대 최대 매출이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5019억원)보다 4399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실적에 대해 “지속된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연간 매출을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작년 디에프 매출은 1조 9165억원으로 전년(3조 4387억원) 대비 44.3% 급락했다. 동 기간 영업이익은 866억원으로 전년(53억원) 대비 813%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신규 계약에 따른 공항점 매장 순차 오픈에 따른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 1조 3543억원으로 전년(1조 5539억원) 대비 12.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153억원)보다 487억원으로 57.7%로 반토막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내수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최대 매출과 더불어,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오프라인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올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4분기 실적 상세내용. 제공: (신세계)
2023년 4분기 실적 상세내용. 제공: (신세계)
백화점 법인별 실적. (제공: 신세계)
백화점 법인별 실적. (제공: 신세계)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 (제공: 신세계)
주요 연결 자회사 실적. (제공: 신세계)
신세계 23년 4분기 실적. (제공: 신세계)
신세계 23년 4분기 실적. (제공: 신세계)
백화점 분기별 실적. (제공: 신세계)
백화점 분기별 실적. (제공: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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