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용산 대통령실서 녹화
오늘밤 10시 방영될 예정
민생·안보 등 관련해 설명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에 앞서 진행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가 24일 보도됐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인터뷰를 하는 모습. (출처: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에 앞서 진행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가 24일 보도됐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인터뷰를 하는 모습. (출처: 대통령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KBS와의 대담을 통해 국정 방향을 소개하고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윤 대통령이 지난 4일 대통령실에서 녹화한 신년 대담은 이날 오후 10시 방영된다. KBS와의 대담은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이며, 신년기자회견을 대신한다.

방송은 윤 대통령이 대담자인 KBS앵커에게 대통령실 청사를 소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알려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앵커와 마주 앉아 질문과 대답하는 형식으로 총 100분간 대담이 진행된다.

이번 대담의 최대 관심사는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이다. 그간 대통령실은 해당 논란에 대해 ‘몰카 공작’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내진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첫 입장을 밝히는 만큼 해당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또한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게 된 상황과 배경, 사후 처리에 관한 내용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재발 방지 대책도 나올 수 있다.

다만 국민에 대한 사과 표명이 생략된 채 친북 성향의 종교인이 선친과의 친분을 이용해 김 여사를 함정에 빠뜨렸다는 식의 입장만 나올 경우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번 대담에서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회복의 해’로 올해 목표를 내세운 만큼 새로운 민생 정책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또 교육·노동·연금이라는 3대 개혁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잦아진 도발이나 외교·안보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녹화 당시 인터뷰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의 현안 중심으로 자유롭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기해 진행했던 첫 기자회견 이후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작년에는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로 기자회견을 대신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