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자문단 구성, 정책 개발
인적 교체 통한 정치개혁 ‘관심’
서구 의료특구, 100년 먹거리
“국회·대통령실 경험 살리고파”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국민의힘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이 지난 2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22대 총선 출마 배경과 주요 공약들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4.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국민의힘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이 지난 2일 천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22대 총선 출마 배경과 주요 공약들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4.02.04.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국민의힘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이 최근 사회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만들었다. 그는 부산 서·동구 곳곳의 현안과 정책개발에 힘쓰며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부산 서·동구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김인규 예비후보는 지난 2017년 6월 바른정당 정병국 국회의원실 인턴으로 근무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문희상 국회의장실 정무비서, 권영세 국회의원실 정책비서를 거쳤으며 최근까지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가 출마 전 사퇴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천지일보 질문에 “할아버지가 못하셨던 것까지 더 챙기면서 함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혁명보다 어려운 것이 개혁인 만큼, 정치개혁을 위해 지역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기존 정치 문화의 틀을 과감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인규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서·동구 곳곳을 돌아보면서 많이 낙후돼 있음을 느꼈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김영삼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서구 발전을 제대로 시켰냐는 얘기들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부분들이 마음의 빚으로 다가왔다. 국회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며 쌓은 경험들을 서구와 동구 발전을 위해 쓰는 것이 주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

- 당선된다면 어떤 정치를 펴고 싶은가.

정치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대를 통해 뜻을 이뤄가야 하는데 제가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게 ‘정치개혁’이고 그중에서도 ‘인적교체’를 많이 얘기한다. 단순히 청년이니까 배려해달라는 건 절대 아니다. 제가 외부에 있을 때도 보좌진으로 있을 때도 항상 회의가 들었던 부분이 정쟁만 일삼는 정치인들의 모습이었다. 정쟁에만 몰두하다 정작 챙겨야 할 부분들을 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이다. 결국 사람이 바뀌어야 제도 개혁도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주민이 바라는 서·동구 변화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주민들로부터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많이 들었다. 서·동구 지역의 고령화 비율이 높은데 단숨에 해결해 청년 인구를 바로 끌어들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나. 서구나 동구에는 산복도로도 많고 공실들도 많아 재개발이 필요한 곳이 많다.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해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도록 하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 아울러 현직 구청장님도 추진하고 있는 의료특구 부분인데 집중적인 투자를 하면 10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국회 들어가면 가장 먼저 챙기겠다.

- 지역 현안과 주요 공약이 있다면.

서·동구는 원도심으로서 과거 부산의 핵심 생활권이자 자랑이었던 것과 달리 장기간 발전이 멈춰있다. 저출생과 고령사회 문제로 인한 인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결혼·출산·육아·돌봄·교육·주거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따라 실질적 지원이 가능한 정책들을 마련하겠다.

최근 사회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만들었다. 국회의원의 입법과 정책 활동을 위해서는 지역 맞춤형 정책과 공약이 필수적이다. 부산 현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데 집중하겠다.

산복도로 일대 자연친화적 주거단지 조성, 문화‧역사‧예술을 통한 청년 공간 조성 및 지역 상권 활성화, 송도반도-암남공원-두도 지질공원 관광 활성화, 조선통신사 기념관 건립 및 조선통신사의 길 문화체험, 동별 보행편의시설 확충 등에 힘쓰겠다.

-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총선을 앞두고 자주 나오는 얘기가 영남권 의원들은 수도권 민심을 모른다는 부분이다. 등이 따뜻하니까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무슨 사안이 있을 때 개혁적인 목소리를 못 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한다. 공천이 보장돼 있고 지역적으로 편한 곳에 있으면 오히려 중앙 쪽에서는 더 개혁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좌진들이나 지역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국회의원이 반드시 되겠다.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달라.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