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2-1 역전승으로 4강 진출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4.2.3 (출처: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대표팀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4.2.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태극전사들이 ‘강적’ 호주를 꺾고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도전을 이어갔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지휘 아래 3일 오전 0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손흥민의 역전 골을 힘입어 호주를 2-1로 격파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치른 16강전에 이어 연속으로 연장 접전을 치른 한국은 끈질긴 뒷심과 투혼으로 값진 승리를 안겼다. 무엇보다 9년 전 아시안컵 결승에서 패배하며 아픔을 줬던 호주를 상대로 거둔 승리여서 그 의미를 더했다.

FIFA 랭킹 23위의 한국은 25위 호주보다 조금 앞서 있었지만 예상대로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호주와의 역대 전적은 28전 8승 11무 9패로 백중세를 보였다. 2010년대 들어서도 2승 3무 2패로 팽팽한 승부를 펼쳐왔다.

특히 과거 2015년 아시안컵 개최국이자 한국에 아픔을 준 상대였던 호주를 상대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0 승리를 거뒀지만, 결승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만회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전반 15분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결승 골을 허용하며 쓴잔을 마셨다.

그러나 눈물을 흘리며 다음을 기약했던 손흥민은 이번 8강전에서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9년 전 아픔을 씻었다.

2018년 평가전에서 1-1 무승부, 2019년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9년 만에 다시 성사된 아시안컵 토너먼트 승부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연장에서 한국이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9년 전과 정반대의 결과였다.

이날 전반전은 한국 수비의 실책이 나오면서 0-1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막판 추가시간에 손흥민(토트넘)이 따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득점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손흥민이 호주 골대에 쐐기 골을 넣어 한국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겼던 요르단과 오는 7일 00시에 열리는 준결승전을 치른다.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간 태극전사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향해 힘찬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2.3 (출처: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2.3 (출처: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2024.2.3 (출처: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2024.2.3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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