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 문제도 논의
북러 정상회담 내용 이행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리셉션하우스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회담하고 있다. 2024.1.16 (출처: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리셉션하우스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회담하고 있다. 2024.1.16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6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외무 수장이 만났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회담을 통해 북러 협력 진전을 확인하고 한반도 안보 문제도 논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리셉션하우스에서 최 외무상과 회담을 시작하면서 “회담을 통해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합의 이행 작업을 예비적으로 종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 외무상은 회담에서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룬 합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전반에 대한 대화를 지속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긴장을 높이는 어떤 조치도 포기할 것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동북아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전제 조건 없이 협상을 시작하는 것을 늘 지지했다”면서 “우리는 유엔과 다자 기구에서 북한과 긴밀하고 효과적으로 협력한다. 항상 국제기구에서 북한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일정 논의도 진행됐다.

최 외무상은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할 것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을 말한 바 있다.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크렘린궁으로 이동해 협의 내용을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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