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 치솟는 칸유니스[칸유니스=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2.11.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 치솟는 칸유니스[칸유니스=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2.11.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이후 가자지구 내 대다수 무슬림이 기독교로의 ‘개종’을 결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개신교 매체 크리스천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 파타당 및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에서 활동하다 기독교로 개종한 전 테러리스트 타이시르 타스 아부사다는 최근 트리니티방송네트워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동을 뒤흔드는 폭력과 파괴의 규모는 비정상적”이라면서 “이 분쟁으로 가자지구의 많은 무슬림이 하마스와 급진 이슬람교에 환멸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팔레스타인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 전쟁의 여파로 영적 수확이 ‘거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전쟁이 끝난 후 하나님께서 많은 일을 하실 것이고 나도 그 ‘추수’의 일부가 되기 위해 고향(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 무슬림 출신의 타스 아부사다는 과거 테러리스트로 활동하다 기독교로 개종했다. 중동 지역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는 그는 중동의 가난한 이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하는 비영리 복음주의 봉사 단체인 ‘호프 포 이스마엘(Hope for Ishmael)’을 설립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