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CES 2024에서 운영하는 HBM3E 기반 생성형 AI 기술 적용된 ‘AI 포춘텔러(AI Fortune Teller)’.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4.01.03.
SK하이닉스가 CES 2024에서 운영하는 HBM3E 기반 생성형 AI 기술 적용된 ‘AI 포춘텔러(AI Fortune Teller)’.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4.01.0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미래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지에서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멤버사들과 함께 ‘SK원더랜드(Wonderland)’를 타이틀로 하는 공동 전시관을 꾸리고, HBM3E 등 주력 AI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한다.

HBM3E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월 개발에 성공한 현존 최고 성능 메모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HBM3E를 양산해 AI 빅테크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CES에서 ‘메모리 센트릭(Memory Centric)’이라는 미래 비전을 강조할 계획이다. 메모리 센트릭은 메모리 반도체가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환경을 뜻한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 기술 진보에 따라 강조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과 이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당사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공동 전시관에서 HBM3E에 기반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 포춘텔러(점성술사)’를 선보인다. 포춘텔러는 미국 놀이공원에서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SK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포춘텔러에서 AI가 만든 자신의 만화 캐릭터와 신년 운세 카드를 함께 받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CES 2024 전시 제품.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HBM3E, CXL Memory, CMS, AiMX.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4.01.03.
SK하이닉스 CES 2024 전시 제품.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HBM3E, CXL Memory, CMS, AiMX.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4.01.03.

SK하이닉스는 SK그룹의 다른 ICT 관계사들과 함께 CES 행사장 내 별도로 ‘SK ICT 패밀리 데모룸’도 마련해 AI 기술력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메모리 ▲CXL 기반 연산 기능을 통합한 메모리 솔루션 CMS 시제품 ▲PIM 반도체 기반의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AI용 가속기 카드 AiMX 등을 전시하고 시연한다. CXL은 AI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컴퓨팅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SK하이닉스는 DDR5 기반 96㎇, 128㎇ CXL 2.0 메모리 솔루션 제품을 올 하반기 상용화해 AI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인프라 담당)은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떠오른 회사의 기술력을 AI 본고장인 미국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올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지키면서 실적 반등을 본격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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