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3 (출처: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2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도중 흉기에 습격을 당한 것과 관련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년 첫날부터 이 대표가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는 증오의 정치 시대를 열었다”며 “총선을 앞두고 진영 대결이 막 시작되는 시점에 발생한 이런 사태는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신호탄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마치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대표가 피습 당한 사례를 연상시킨다”고 덧붙였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신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장을 찾아 단상에 오르다가 50대 지모씨가 휘두른 문구용 커터칼에 11㎝ 길이의 오른쪽 뺨 자상을 입고 봉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홍 시장은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 진영 대결 정치가 낳은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고 선진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남북통합, 동서통합, 좌우통합의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며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 정치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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