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29.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괴한에게 피습당한 것과 관련해 3일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한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일 소속 의원들에게 “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 관련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및 협의해 내일 의총에서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갑작스런 소식으로 많이 놀라셨을 의원님께 당부드린다”며 “현재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자세한 상태와 향후 치료 방안은 병원 도착 후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님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비상 의총은 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열린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한 남성에게 피습당했다.

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사인해달라’고 요청한 뒤 칼로 추정되는 물체로 이 대표의 목을 찔렀고,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응급차에 후송됐다. 흉기를 소지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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