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당·국가 정책 등 평가 돌입

북한, 연말 전원회의 시작…김정은 "2023년은 위대한 전환의 해" (출처: 연합뉴스)
북한, 연말 전원회의 시작…김정은 "2023년은 위대한 전환의 해"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전날(26일)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전원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 위원장이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소집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올해 당 및 국가정책 집행 상황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김덕훈 내각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리철만 당 중앙위원회 농업부 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023년을 “국력제고에 있어서나 국위선양에 있어서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발전 행로에 큰 자욱을 새긴 명실공히 위대한 전환의 해”라고 평가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전원회의에는 올해 당·국가정책 집행 정형 총화, 내년도 투쟁 방향, 올해 국가 예산 집행 정형, 내년도 국가예산안, 현시기 당의 영도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문제 등 6개의 주요 의정이 상정됐다.

김 위원장 보고에 이어 참석자들은 각 부문 지도 간부 간 토론, 서면 토론 등을 진행했다.

북한은 지난 2019년 이후 연말에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회의를 열어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 정책 방향을 내놓고 있다.

마지막 날 회의에서 나온 결론은 김 위원장이 직접 보고하며, 보고 내용은 새해 첫날 그의 신년사 성격으로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돼왔다.

이번 결론 보고에서 대남·대미 전략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된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 대선이 중대 변수다.

또 북러 정상 만남을 계기로 본격화한 군사협력 등 러시아와 연대 강화, 내년 수교 75주년인 중국과의 협력 확대 방안 등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중러와 친선을 강화하는 등 동북아 신냉전 구도를 적극 활용해 핵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는 기존 구상도 강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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