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 2023년을 맞았으나 지구촌은 자욱한 포연 속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중동 화약고의 재점화, 출구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진 등 대자연의 분노로 수만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고 지금도 총포 속에 무고한 생명들이 사라지고 있다. 책임 있는 국제기구와 강대국들은 자국 이익과 전략을 우선시하다 이런 비극을 막지 못해 비난을 받았다.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엘니뇨 시즌이 돌아오면서 세계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를 기록하고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음은 천지일보가 선정한 5대 국제 뉴스.

[라파=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의 배식소에 무료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3.12.22.
[라파=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의 배식소에 무료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3.12.22.

◆재점화한 중동 화약고, 이-팔 전쟁

유대교 안식일인 10월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해 민간인과 군인 1200여명을 살해하고 인질 240여명을 납치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스라엘은 즉각 ‘피의 보복’을 다짐하며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최근 하마스가 운영 중인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팔레스타인인 2만명 이상이 이번 공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자 중 민간인 비율이 높아 국제사회의 우려가 크다.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 끝에 지난달 양측은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간의 휴전을 성사했다. 두 차례 연장된 휴전으로 총 일주일간 가자지구에는 불안한 평화가 이어졌다. 그러나 인질 석방 협상이 어긋나면서 휴전은 기약 없이 끝나버렸다.

가자지구 전쟁은 개전부터 확전 위험이 좀처럼 줄지 않아 우려가 크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에는 친이란 무장조직인 헤즈볼라가, 홍해에서는 역시 이란의 후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지속적으로 공격 중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휴전 결의안도 채택하지 못하고 전쟁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해 또 ‘안보리 개혁론’이 부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는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동맹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권 행사가 십자포화를 받았다. 당장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에 있어 근본적 가치를 주창해온 미국이 정치적 결정을 내린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 치솟는 칸유니스[칸유니스=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2.11.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 치솟는 칸유니스[칸유니스=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3.12.11.

종전이나 휴전은 확실히 하마스에 유리하기에 미국으로서도 쉬운 입장은 아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 우려는 점차 국제사회 여론으로 자리 잡았고 최근 채택된 유엔총회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촉구 결의안’은 이를 방증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가자지구까지 대규모 전쟁이 매년 발생하자 “다극화 체제라는 새로운 질서로 전환하기 위해 세계가 새로운 혼란의 시대에 빠졌을 수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 이상 과거의 미국과 같은 ‘세계의 경찰’이 없고 이런 역할을 할 만한 국가도 없기 때문이다. 많은 외신들은 이번 이스라엘 분쟁이 수십년간 지속된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의 지배에 의해 세계의 평화질서가 유지되는 상황)’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평가했다. 

오픈AI 로고. (출처: 뉴시스)
오픈AI 로고. (출처: 뉴시스)

◆손 안의 AI 경험… 명과 암 ‘뚜렷’

올해가 인공지능(AI)의 해라는 데에는 특별한 반론이 없다.

물론 이 기술의 잠재력은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분명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작년 11월 30일 미국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오픈AI의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ChatGPT)’가 세계에 널리 퍼진 후 올해 대중의 인식은 극적으로 변화됐다.

기술 산업계 리더에서부터 길거리의 일반인까지 불과 1년 만에 2억명 가까운 세계 시민이 챗GPT를 사용하며 AI는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었다.

전문가들은 사람처럼 묻고 답할 뿐 아니라 인터넷상의 광범위한 자료를 스스로 정리해 원하는 결과물을 척척 내놓는 챗GPT의 등장을 1990년대 인터넷, 2000년대 아이폰을 뛰어넘는 혁명으로 평가한다.

특히 올해는 AI의 명암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올해 초 공개된 커다란 흰색 발렌시아가 점퍼를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미지는 AI 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한 초기 사건 중 하나다. 파블로 사비에르라가 AI 생성기 미드저니를 사용해 만든 이 가짜 이미지는 매우 사실적이어서 유명인들을 포함한 수많은 네티즌들을 쉽게 속였다.

최근 일부 나라와 SNS 등에서는 AI발(發) 가짜뉴스에 진통을 앓고 있다. 사진뿐만 아니라 음성, 영상 가리지 않고 AI 기술이 점점 대중화되며 잘못된 정보를 쉽게 퍼뜨리는 양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제 AI가 ‘모든 범죄의 증폭기’가 될 수 있다는 진단마저 나온다.

AI의 발전하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면서 그 결과에 대한 심각한 우려도 올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 3월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 등 세계에서 저명한 기술 리더들이 공개서한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AI 개발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발생한 오픈AI 창립자가 축출된 사건은 세계적으로 충격파가 컸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해임된 지 닷새 만에 우여곡절 끝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I의 안전성과 영리성을 둘러싼 갈등, 비영리단체 오픈AI의 이사회가 전권을 가진 독특한 내부 의사결정 구조 등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졌다.

폭염 속 일본 도쿄. (출처: 연합뉴스)
폭염 속 일본 도쿄. (출처: 연합뉴스)

◆세계, 올해 가장 더웠다

올해 지구의 기온은 범위에서 벗어났고, 과학자들은 2023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올해 살인 더위에 지구촌 곳곳이 아비규환이었다. 온난화는 옛말이고, 이제는 ‘지구가 끓어오르는 시대(era of global boiling)’가 됐다. 따뜻한 바다와 전례 없는 습도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불러와 많은 도시의 일상을 뒤흔들었다.

지난 8월 끓어오르는 북반구에 대부분 국가들은 폭염 조치를 취했다. 이란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50도에 육박하자 정부가 이틀간의 공휴일을 선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수십명이 온열질환에 숨졌다. 일본은 125년 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운 7월을 맞았다. 35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70명 이상으로 급격히 늘었다.

최근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가 19세기 중반 기록이 시작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가장 따뜻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는 2016년이 가장 더웠다. 지난 6월 이후 매달 기록상 가장 더운 달이었고, 11월은 이 중에서도 가장 더운 달이었다. 

과학자들은 2023년의 이례적인 온난화가 기상 패턴인 엘니뇨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한다. 엘니뇨로 인해 올해 여러 대륙에서 치명적인 폭염과 놀라운 기록적인 기온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전례 없는 해양 열기가 전 세계 대부분을 덮었다.

(출처: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기후 활동가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화석연료 사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올해 의장국인 UAE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대신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 초안을 13일 공유했다.
(출처: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기후 활동가들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화석연료 사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올해 의장국인 UAE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 대신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 초안을 13일 공유했다.

문제는 이번 여름이 가장 서늘했던 때로 기록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년으로 갈수록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세계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장기적으로 온난화 1.5도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산업화 이후 평균 온도 1.5도 상승은 지구 온난화의 ‘레드라인’이다. 평균 온도 상승을 공식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해에 걸쳐 연속적으로 1.5도가 올라야 한다. 과학자들은 극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없다면 2030년경에 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는 ‘탈화석연료 전환’이 처음 명시된 합의를 도출했지만 온난화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많다.

◆5만명 사망한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21세기 최악의 재앙이 났다. 동이 트기 전 깜깜한 새벽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쪽 국경 근처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약 9시간 후에는 남서쪽으로 약 9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이어졌다. 지진은 멀리 이집트와 터키 흑해 연안까지 느껴졌으며, 이후 3개월 동안 3만회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다.

당시의 지진으로 5만 6천여명이 사망하고 약 14만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약 200만명이 집을 잃었다. 세계은행(WB) 추산 피해액은 튀르키예 기준 342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했다.

이번 참사는 이번 세기 들어 세계에서 7번째로 치명적인 자연재해로 꼽힌다. 지진이 잦은 튀르키예에서도 1939년 이래 가장 치명적인 지진이었다. 시리아는 12년째 계속되고 있는 내전에 지진 피해까지 이중고를 겪었다.

[말라티아(튀르키예)=AP/뉴시스] 지난 7일 튀르키예 말라티아의 무너진 건물 옆에서 사람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피운 불에 몸을 녹이고 있다. 튀르키예 많은 지역을 황폐화시킨 규모 7.8의 강진 발생 3주만인 27일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 또다시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나 이미 손상된 건물들이 붕괴됐다고 한 관리가 말했다.
[말라티아(튀르키예)=AP/뉴시스] 지난 7일 튀르키예 말라티아의 무너진 건물 옆에서 사람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피운 불에 몸을 녹이고 있다. 튀르키예 많은 지역을 황폐화시킨 규모 7.8의 강진 발생 3주만인 27일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 또다시 규모 5.6의 지진이 일어나 이미 손상된 건물들이 붕괴됐다고 한 관리가 말했다.

‘인재(人災)’ 논란도 이어졌다. 튀르키예에서는 강진 후 국민의 슬픔이 분노로 변했다.

수십년 동안 경고가 있었음에도 제대로 대비하지 않았다는 점, 대응에 있어서는 구조 작업이 느렸고 특히 남부 지방에서는 튀르키예 당국이 정치적, 종교적 이유로 지원을 늦게 제공했다는 증언이 속속 나왔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는 반군이 장악한 북서쪽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정부가 장악한 지역에 비해 지원을 받지 못했다. 겨울철 영하의 기온 속에 구조가 가능한 골든타임이 적은 가운데 여진까지 이어져 구조에도 난항을 겪었다.

약 8개월 후인 9월 8일에는 모로코에서도 큰 재난이 발생했다. 모로코 서남부 아틀라스산맥 부근에서는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약 3천명이 숨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번째 겨울을 맞은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민주주의 주권국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 들판의 눈 쌓인 포탄 구덩이 주변에 자동차가 버려진 모습. (출처: 뉴시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번째 겨울을 맞은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민주주의 주권국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 들판의 눈 쌓인 포탄 구덩이 주변에 자동차가 버려진 모습. (출처: 뉴시스)

◆우크라 전쟁 2년째… 전선 변화 없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계획하며 희망찬 한 해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장에서의 실망, 군대 내 침울한 분위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 지원에 대한 불안감으로 끝이 났다.

그 사이 러시아에서는 단기간에 반란이 일어났고 우크라이나에서는 댐이 붕괴돼 양측 모두 많은 피를 흘렸다. 침공한 지 22개월이 지난 지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5분의 1을 장악하고 있는데, 약 1천㎞에 달하는 전선은 올해 들어 거의 진전이 없다.

전장은 위기다. 훨씬 더 큰 적과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온 서방 국가들의 지원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시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양상이다. 특히 공화당 후보들이 전쟁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미국에서 내년 11월 대선이 끝나면 푸틴에게 급격히 유리하게 돌아설 수 있다.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지만 경제를 마비시키지는 않고 있다. 러시아군은 여전히 전장 대부분을 주도하며, 방어선에는 최대 20㎞ 깊이의 지뢰밭이 있어 수개월에 걸친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크게 저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전쟁 중 가장 길고 피비린내 나는 전투였던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전투에서 간절히 원했던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다음 달 6월에 발생한 바그너 용병단의 반란은 20년 이상 집권한 푸틴의 권위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이었다.

(바흐무트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고 정규군에 지역을 이양한다고 밝혔다. 2023.5.25
(바흐무트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고 정규군에 지역을 이양한다고 밝혔다. 2023.5.25

반란은 실패했고, 푸틴 대통령은 군대의 충성심을 유지하며 크렘린궁을 다시 장악했다. 이후 바그너의 수장이자 반란의 지도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의문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그리고 전쟁에 대한 대중의 반대 여론은 러시아 당국에 의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탄압당했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도 좌절을 겪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에 대한 개인적 책임이 있다며 전쟁 범죄 혐의로 푸틴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로 인해 그는 여러 국가를 여행할 수 없게 됐다.

미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작년 2월 침공으로 점령한 영토의 절반가량을 되찾았지만 더 많은 영토를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2024~2026년 국방 예산을 약 25% 증액하는 등 국방에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는 또한 군 병력을 약 17만명에서 130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을 명령했다. 우크라이나는 또 다른 공격 작전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말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을 가속화하면서 외교적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EU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550억 달러) 원조를 거부하며 큰 좌절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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