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지난 19일 시교육청 별관 1층 교육감 소통공감실에서 아침 체인지(體仁智)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부산교육청) ⓒ천지일보 2023.12.20.
부산교육청이 지난 19일 시교육청 별관 1층 교육감 소통공감실에서 아침 체인지(體仁智)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공: 부산교육청) ⓒ천지일보 2023.12.20.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교육청이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부산발 아침 체인지(體仁智)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한 공청회를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9일 시교육청 별관 1층 교육감 소통공감실에서 아침 체인지(體仁智) 공청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학교를 깨우는 아침 체인지(體仁智)’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희망 초·중·고와 특수학교 70교 100명의 교육공동체(학생·학부모·교사 등)가 모인 가운데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학부모 대표로 회의에 참여한 박은경 연서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은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 자녀가 티볼 대회에 우승까지 이룰 수 있었던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아이들이 아침마다 스스로 일어나 체인지(體仁智)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학창 시절의 행복감을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준 기회가 좋았다고 밝혔다.

또 학생 대표로 회의에 참석한 주태근 성동중학교 부학생회장은 이름도 생소했던 아침 체인지 활동에서 정말로 ‘뇌를 깨워주는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시작했는데 정말로 뇌가 활성화되는 부분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이 활동을 통해 주변 친구들이 검도 단증을 취득하고 줄넘기 대회에 입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바다 마라톤 아침 체인지 걷기·달리기에 참여해 전원 10㎞ 완주까지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다양한 의견이 나온 가운데 학교마다의 시설 환경 구축 정도, 구성원의 적극성 또는 환경적 차이, 다양한 체육관련 프로그램이 오히려 업무 가중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 박치욱 인성체육급식과 장학관은 “부산대학교에서 진행한 정책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학교마다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은 “이번 아침 공청회를 통해 내실화를 꾀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훌륭한 부산발 아침운동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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