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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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12일 오전 1시간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지난달 23일 오전 접속 장애가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또다시 접속 지연 사태를 빚은 것이다.

조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7분부터 10시 30분까지 1시간가량 나라장터에 접속 지연 장애가 발생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나라장터는 입찰공고, 업체등록, 입찰‧낙찰자 선정, 계약체결, 대금 지급 등 조달 전 과정을 처리하는 행정 전산망 시스템이다.

조달청은 접속 장애가 발생한 시간에 제출 마감 기한이 도래한 2400여건에 대해 오후 1시 30분까지 입찰을 연기했다.

조달청은 접속 지연 원인을 연말 ‘이용자 증가’로 보고 있다. 평상시 하루 평균 11만건의 입찰이 이뤄지는데 연말에는 평상시의 약 5배가 집중된다는 것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연말에 입찰이 몰리면서 발생한 과부하로 나라장터 접속이 일부 느려졌고 현재는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지연 경위 등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분석하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는 “나라장터 업무 특성상 입찰이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 사이에 몰리는데 시스템이 완전히 먹통 된 게 아니라 지연된 사안”이라며 “지방행정 시스템이 마비된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에서도 많이 접속했는데 트래픽이 많이 늘어난 원인을 관련 부서에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라장터 접속 지연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9시 19분부터 10시 20분까지 1시간가량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았다. 조달청은 당시 오전부터 국내에 입찰 관련 다량 접속이 있었고, 해외 특정 IP에서도 집중적으로 접속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과부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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