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명 하반기 근로자 출국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 마무리

송인헌 괴산군수를 비롯한 괴산군 관계자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이 지난 9일 출국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송인헌 괴산군수를 비롯한 괴산군 관계자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이 지난 9일 출국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괴산군이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출국을 환송하고 첫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마무리지었다고 11일 밝혔다. 

괴산군은 지난 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출국행사를 열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116명의 근로자를 환송했다.

이어 오는 12일에는 55명, 14일에는 28명이 각각 고국으로 귀국해 총 199명이 출국,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이 마무리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필리핀,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 8월에 입국해 4개월간 일손이 부족한 관내 74개 농가에서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옥수수·담배·절임배추 등의 농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군은 캄보디아와 2017년 MOU를 체결한 후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GMA시, AMADEO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처음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1월 라오스에 이어 ㅇ달 1일 필리핀 망카타렘시, 아길라르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처를 확대해 우수한 농업인력 도입에 힘쓰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A씨(29세)는 “폭염에 이어 한파주의보 등으로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가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이 컸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입국해 농작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국 행사에 참석한 송인헌 괴산군수는 “갈수록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와 고임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적기에 도움을 준 계절근로자 덕분에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고향을 떠나 괴산에서 지냈던 4개월 동안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았겠지만 잘 이겨낸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괴산군은 2024년에는 농가에서 원하는 시기에 맞춰 3월, 4월, 5월, 8월에 나눠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할 예정으로 결혼이민자 초청 방식도 추가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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