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추산 규탄 집회에 1000여명 참석
역 광고물 부착금지에도 尹퇴진 피켓 붙어
민주 검사범죄TF “정적 탄압, 尹탄핵 사유”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촛불행동집회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0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촛불행동집회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09.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김건희 명품 뇌물 특검 실시하라” “검찰 독재 해체하라”

9일 열린 68차 촛불대행진 집회는 촛불행동 주최로 열렸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 이번 집회는 약 1000명 시민이 참여했다. 집회는 한강진역 2번과 3번 출구 인근에서 열렸다. 집회는 4개 차선 중 2개 차로를 차지했다.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차들은 약 시속 10㎞로 움직였다.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지자들과 서울의소리, 열린민주당, 국민주권당 창당준비위원회, 천주교 더나은세상 등이 참석했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촛불행동이 9일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2번 출구에서 열린 68차 촛불대행진 집회 인근에서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손팻말을 시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역에는 광고물 부착금지 문구가 적혀있지만 김건희 여사 구속 손피켓이 붙어있다. ⓒ천지일보 2023.12.09.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촛불행동이 9일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2번 출구에서 열린 68차 촛불대행진 집회 인근에서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손팻말을 시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역에는 광고물 부착금지 문구가 적혀있지만 김건희 여사 구속 손피켓이 붙어있다. ⓒ천지일보 2023.12.09.

한강진역 지하철 2번 출구에는 ‘철도안전법 제48조 및 시행규칙 제85조, 경범죄처벌법 제3조 제1항 제9호, 옥외광고물법 제5조가 적힌 광고물 부착금지’ 문구가 붙어 있음에도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조작수사 정치 검찰 한동훈 탄핵’ 등이 적힌 손피켓이 붙어 있었다.

현장 인근에는 형광색 복장의 경찰 300여명이 주변을 맴돌았다. 시민들은 집회 소리에 귀를 막고 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몇몇 시민들은 많은 사람이 집회에 참여한 모습이 신기한지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다섯명의 시민은 촛불 모양의 ‘윤석열 탄핵’ 글자를 하나씩 들고 인도를 배회했다. 또한 많은 시민이 김 여사 특검 촉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다니면서 인도는 혼잡했다. 사회자가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말을 하자 부부젤라로 화답하는 시민도 보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촛불행동집회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0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촛불행동집회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09.

집회 시간이 되자 촛불행동은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 퇴진과 김 여사 특검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김건희 압수수색과 불구속 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뇌물 및 청탁금지법 김영란법 등으로 고발하고 왔다”며 “이번 실질적인 대한민국 대통령 김건희를 구속하는 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촛불행동집회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0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인근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촛불행동집회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09.

민주당 검사범죄대응태스크포스(TF) 소속 김성지 변호사는 이날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은 수사권을 가지고 정적인 이재명 대표를 탄압하고 있다”며 “경제 살리기, 민생 살리기를 너무 못하고 할 줄 아는 것은 오직 수사밖에 없으니 정적을 괴롭혀서 반사이익을 얻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수사권을 가지고 정적을 탄압하는 것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고 탄핵 사유”라고 직격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집회가 끝난 후 한강진역에서 이태원역과 녹사평역을 거쳐 대통령실이 있는 전쟁기념관으로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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