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인식 개선 위한 봉사와 홍보
“다문화 인정받는 나라 되길”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금희 글로벌한문화희망봉사회 이사장(오른쪽)이 8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2023 천지인상 시상식’에서 전춘동 천지일보 상임이사로부터 특별상을 수여받은 뒤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금희 글로벌한문화희망봉사회 이사장(오른쪽)이 8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2023 천지인상 시상식’에서 전춘동 천지일보 상임이사로부터 특별상을 수여받은 뒤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08.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4년 동안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고 지켜보면서, 다문화 가정과 아이들이 사회의 차별과 편견 그리고 방치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2023 천지인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금희 글로벌한문화희망봉사회 이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 이렇게 상을 가져다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다문화 가정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평범하게 살 수 있도록 끝까지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약 700명의 회원이 있는 글로벌한문화희망봉사회는 여성가족부의 공식 허가를 받은 NGO 단체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인식 개선을 위한 봉사 및 홍보활동, 유관단체와 교류 및 협력, 축제를 통한 문화교류 증진 등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한국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후원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나아가 다문화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과 정착을 돕기 위해 일자리 연계 사업과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21년에는 서울시 공모사업을 통해 ‘글로벌 꿈의 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금희 글로벌한문화희망봉사회 이사장이 8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2023 천지인상 시상식’에서 특별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금희 글로벌한문화희망봉사회 이사장이 8일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2023 천지인상 시상식’에서 특별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23.12.08.

이민 세대이기도 한 이 이사장은 그 누구보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아픔과 고충에 공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뚝 끊긴 후원에 자비를 출현하면서까지 단체 운영을 멈추지 못했던 이유다. 이번에 특별상을 수상한 것도 다문화 가정을 위한 그간의 다양한 활동 성과와 사회봉사 활동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대한민국이 다문화 국가에 진입하고 있지만, 이주여성이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여전히 적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학습이나 진로, 교육 측면에서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성장해 사회적 적응이 힘들다”며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대우보다, 그저 대한민국 국민으로 인정받고 평범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