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24명 전원 만장일치
임기는 5년, 연임도 가능

한국불교태고종 제21세 종정 운경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제21세 종정 운경스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불교태고종 전 종정 지허스님의 원적으로 공석이었던 종정 자리에 서울 백련사 회주 운경스님이 추대됐다. 종정(宗正)은 불교 각 종단의 최고 지도자를 가리키는 칭호로, 종단의 정신적 지주다. 임기는 5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태고종은 5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로회의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제21세 종정에 운경스님을 24명 전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6일 밝혔다.

운경스님은 종단의 행정을 두루 거친 태고종 원로다. 그는 1959년 서울 백련사에서 설호스님을 은사로, 금봉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백련사 강원 사미과 및 사교과를 수료하고, 법륜사와 선암사에서 대교과를 졸업했다. 1975년 묵담스님을 계사로 대승계 및 비구계를 받았다. 태고종 중앙종회의원, 백련사 상임법사, 총무원 종무위원, 태고종 보건공제회 전무이사, 월간 ‘불교’ 주간 등을 역임했다.

앞서 2020년 7월 태고종 제20세 종정에 추대된 지허스님은 지난해 7월 12일 건강상 이유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지허스님은 같은 해 10월 2일 오후 5시 50분 법랍 67세, 세수 83세로 원적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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