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증 (출처: 연합뉴스)
독감 환자 급증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에 달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25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45.8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3~2024년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 6.5명의 약 7배, 지난해 같은 기간 13.9명 대비 약 3.3배 규모다. 직전주인 지난달 12~18일과 비교해도 22% 늘었다.

특히 아동, 청소년 연령대 중심으로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는 7~12세가 100.9명으로 유행기준의 15.5배에 달했고, 13~18세는 104.0명으로 16배나 많았다. 그 외 연령대는 19~49세 53.2명, 1~6세 35.3명, 50~64세 24.4명, 0세 20.5명, 65세 이상 11.8명 등이었다.

전체 호흡기 검체 중 바이러스 검출률은 83.2%로 독감이 32.4%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 리노바이러스가 16.3%, 아데노바이러스 11.9%, 코로나19 9.7%,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5.7% 순으로 나타났다.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2015명으로 전주(1611명) 대비 404명 증가했다. 바이러스성 입원환자는 1735명으로 독감 입원 환자가 42%로 가장 많았고 리노바이러스 입원환자가 26.7%를 차지했다. 1주 간 독감 입원 환자는 728명으로 1주 전(434명)보다 68% 뛰었다.

세균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280명으로 이 중 270명(96.4%)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환자로 집계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발생은 8월 말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주 간 발생추이를 살펴보면 43주 126명→44주 173명→45주 226명→46주 232명→47주 270명이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이전 동기간(544명)보다는 적은 편이다.

세균성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의 66.1%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사례로 25.4%는 폐렴구균 감염 환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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